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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1번지인 강남의 한 중학교.
밤 9시가 넘엇지만 교실마다 국어·영어·수학 수업이 한창입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하는 방과후 거점학교가 개강한 것인데요.
교재비와 수업료가 학원의 5분의1 수준인데다 수업이 알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진웅/거점학교 교사 : 들었던 학생들이 재수강을 하고 그러면서 학생들의 인식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방과후 거점학교는 특기 적성 교육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의 방과후 학교와는 달리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교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또 인근의 다른 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반에 15명 내외가 수업을 받는데 현직 교사들이 직접 가르치다 보니 학생들은 집중도나 이해도가 학원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이준직/영동중학교 3년 : 학원보다 싸고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 주시니까 더 좋아요.]
수업료는 20시간 기준으로 4~5만 원선으로 이 지역 사설 학원 수강료의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1년의 30만 원 한도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유수강권'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거점학교는 작년말에 처음 시작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이 학교만 해도 70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등록을 했습니다.
전교생이 1천 명이 조금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수강률이 80%에 달하는 것입니다.
[이경복/강남교육청장 : 사교육보다 더 훌륭한 선생님들을 계속 확보하고 학교를 지원하고 학생관리를 철저히해서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서울교육청은 강남구의 방과후 거점학교 참여율이 작년의 두 배가 넘자 다른 자치구의 방과후 거점학교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습니다.
사설학원과의 실력 경쟁에 나선 방과후 거점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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