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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가깝네요"…이소연-이 대통령 '우주교신'

김우식

입력 : 2008.04.12 20:42|수정 : 2008.04.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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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소연 씨는 조금 전 대한민국 서울과 국제우주정거장을 연결하는 사상 첫 우주생방송을 통해서 이명박 대통령과 화상대화를 가졌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2일) 저녁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리 나라의 첫 우주인 이소연씨와 10여분간 화상 대화를 나누며 우주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우주정거장 맞아요? 가까이에서 보는 것 같아요.]

[이소연/우주인 : 네, 맞습니다. 이렇게 인형들이 떠다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제가 잠깐만요.]

이소연 씨는 오늘은 우주만찬이 열리는 날이라며 함께 있는 외국 우주인들에게 제공할 한국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한국 음식을 싸가지고 왔고요. 이렇게 이걸 같이 나눠 먹을 예정입니다. 김치도 있고요. 수정과, 라면, 홍삼차 다 가지고 왔습니다. ]

이소연 씨는 같이 일하고 있는 러시아 우주인들도 소개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여기가 세르게이고요. 여기가]

이소연 씨는 또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처럼 우주탐험의 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 어서 빨리 다른 분들, 대통령님, 그리고 거기 앉아 계시는 아나운서 분들 다 우주에 올 수 있게요. 과학기술이 빨리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님 좀 도와주세요.]

[이명박 대통령 : 이제 21세기는 우주시대가 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주과학 시대를 여는데 우리 힘을 다 모아가지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국가가 되도록 제가 힘을 최대로 쏟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소연 씨가 임무를 잘 수행하고 무사히 귀환하길 기원한다면서 돌아오면 청와대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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