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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모두 내 책임…경영일선 퇴진 검토"

입력 : 2008.04.11 19:46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1일 '삼성 의혹' 수사를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방안을 포함한 경영체제 쇄신 문제 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본인과 이학수 부회장이 중심이 돼 이끌어온 삼성그룹의 경영 구도를 '3세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향후 특검팀의  사법처리 수위와 삼성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7시께 특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모든 것이 제 불찰입니다.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제가 모두 책임을 지겠다"라며 "아랫사람한테는 선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 경영 체제와 저를 포함한 쇄신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기소될 경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의향이 있는지를 재차 묻자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해 자신의 퇴진을 포함한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