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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 역사 다시 쓴 '우주 생방송' 원리는?

이강

입력 : 2008.04.11 20:38|수정 : 2008.04.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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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저희 SBS는 지난밤 우주도킹의 전과정을 생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국제우주정거장과의 생방송 과정을 이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여의도 광장.

한국 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에 성공하자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황동준 : 같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소연 씨가 최초로 이렇게 가게됐는데 상당히 뿌듯함을 느끼고]

[김영득 : 기뻤고요 저희나라에서도 이런 걸 할 수 있다니 자랑스러웠어요.]

우주공간에서 이뤄지는 도킹과정을 이처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은 SBS가 처음 시도하는 3원 방송 시스템입니다.

SBS는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에 방송 센터를 설치하고 우주정거장에서 보내는 전파를 수신해 국내로 전송합니다.

4단계를 거치는 일반 위성 방송과 달리, 중간 과정을 생략한 채 수신된 전파를 직접 러시아 위성을 통해 국내로 보내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SBS는 이 전파만을 수신하기 위해 직경 4.5미터짜리 대형 위성 수신 안테나를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류기형/SBS 기술팀 차장 : 러시아 위성을 직접 수신하게 되면 화질이 깨끗하고 화면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주 정거장에서의 최초 생방송.

한국의 방송 역량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첫밤을 보낸 이소연 씨, 그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큰 활력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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