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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파죽지세…240만마리 살처분 '극약처방'

(JTV) 하원호

입력 : 2008.04.11 20:41|수정 : 2008.04.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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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북지방에 AI 경계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살처분 대상 닭과 오리가 240여 만마리로 늘어났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AI가 발생한 농장은 전북과 전남에서 모두 10곳.

이 가운데 9곳은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판명됐습니다.

AI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가 극약처방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발생농장에서 반경 5백 미터였던 살처분 범위를 닭은 3킬로미터, 오리는 10킬로미터까지 넓혔습니다.

전북과 전남에서 모두 24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추가로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완주/전북 도지사 : 추가 발생을 않기 위해서 정말 최대한 노력하지 않으면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국가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혔습니다.

문제는 인력과 장비입니다.

살처분 범위가 대폭 늘어나면서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 땅에 묻는 데에만 20일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살처분을 끝내야 하지만 경찰과 군이 인력 지원에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시장 군수들은 닭과 오리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도청 구내식당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닭고기 시식행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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