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미국 의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전망은 매우 불투명해졌습니다.
그 배경을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의회 제출을 재고하겠다는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발언은 콜롬비아 FTA 비준안에 대한 미 하원의 신속처리 거부를 비난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수전 슈워브 대표는 미 하원의 신속 처리 거부는 34년간에 걸친 무역 법률과 관행을 파괴한 것이라면서 이는 미 행정부로 하여금 한국 그리고 파나마와의 FTA 비준안 의회 제출을 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콜롬비아 FTA 비준 동의안에 대해 TPA 즉 신속처리권한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90일 안에 수정 없이 찬성 혹은 반대 표결 처리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펠로시/미 하원의장 : 미국민에게 긍정적인 경제적 현안을 내놓을 때까진 자유무역협정이 의회를 통과 하기 힘들 것이라고 행정부에 말해왔습니다.]
이로써 콜롬비아 FTA는 언제 미 의회를 통과할지 기약할 수 없게 됐고 다음 순서인 한국과 파나마 FTA의 비준안 처리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물론 가능성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현안인 쇠고기 문제가 타결되면 한미 FTA는 콜롬비아와는 별도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통상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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