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설계한 하우니브 우주선, 진시황의 '방경'에 얽힌 미스터리 소개
히틀러, 진시황. 이들은 역사 속 인물이라는 사실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우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는 것.
지난 8일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방송한 SBS 스페이스 코리아 특집 <대한민국 우주에 서다>는 역사 속 우주 미스터리를 소개했다.
2차세계대전 종전 무렵인 1945년, 베를린을 함락 시킨 연합군은 독일 비밀 공장을 수색하는 과정에 히틀러의 비밀벙커에서 UFO(미확인비행물체)와 흡사한 물체가 그려진 설계도를 발견했다.
실제 1978년 독일 과학 박람회 기사에는 "독일의 안드레아스 에프가 스코다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UFO가 2차 대전 후 CIA의 위탁으로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건국대 독어독문학과 조두환 교수는 이에 대해 "히틀러가 전세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분더바세(기적의 무기)'를 만들었는데 이 기적의 무기라는 것이 비행접시의 형태로 이루어졌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설계도면에 그려진 UFO와 흡사한 전투기의 이름은 '하우니브(Haunebu)'였다. 원반형 물체에 선명하게 찍힌 철십자 문양은 나치 독일의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우니브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건국대 조 교수는 "1944년 완성된 모형도를 무솔리니에게 보여주며 자랑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며 "실제로 (하우니브가)만들어졌지만 전쟁에 패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에 스코다 공장과 설계도와 기타 모든 자료를 흔적도 없이 소멸시키려고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중국 진시황이 '우주 마니아'였다는 사실도 흥미있다. <한위 총서> 내 <서경잡기>에는 진시황의 네모난 거울(방경)에 대한 기록이 있다. 특히 이 방경에는 태양이나 달 같은 천체의 모양들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김영지 강사는 이에 대해 "그 거울(방경)은 사람의 오장육부를 훤히 꿰뚫어보는데 거짓말을 하면 심장이 뛰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을 벌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만리장성을 만들 때 사용했다는 '기적의 삼발이'도 흥미있다. 이는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여의봉과 같은 것인지 진시황과 땅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실페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서울대 김영지 강사는 "외계인이 진시황에게 도면을 보내서 만리장성을 짓도록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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