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이 오늘(11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재개됩니다.
지난해 10월 12일, 1차 협상이 결렬된 이후 6개월만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부터 공식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연령과 부위 제한을 없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동석/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 : 협의에서는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솔직하고 진지한 논의를 통해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캘리포니아의 한 도축장에서 병 들어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불법으로 도축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미국 내에서도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적지않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FTA 비준 문제를 비롯한 정치적 합의점을 찾기 위해 정부가 한 발 물러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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