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주 공간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은 '수퍼맨'이 된다고 한다. 우주인들은 감각기관이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몇 배 좋아지고, 신장도 늘어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1일 오전 0시 50분경(한국시각)도킹을 완료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게 되면, 우주인 이소연 씨(29)는 다양한 신체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지구에서는 중력의 작용으로 수분과 혈액이 아래쪽으로 쏠린다. 반면 무중력 상태인 우주정거장 내에서는 수분과 혈액이 얼굴과 머리쪽으로도 흐르기 때문에 우주인은 얼굴이 붓고, 머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또 눈, 코, 귀 등 감각기관으로도 혈액이 고루 흐르기 때문에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세포들이 활발히 움직여 시각,미각,후각 등이 예민해진다.
뿐만 아니라 아래로 잡아당기는 중력의 힘이 없기 때문에 신장도 약 5cm정도 자라게 된다.
우주 정거장 내에서 우주인들은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근육이 약해지고, 뼈에서 칼슘이 다량 빠져나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주에서 한 달정도 생활할 경우 뼈에서 약 1% 정도의 칼슘이 저절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때문에 우주인들은 장기간 우주정거장에 체류할 경우 특수 운동기구로 꾸준히 운동을 해야한다.
(CG제작=SBS 보도국,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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