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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에 울고 웃고…'엎치락뒤치락' 피말린 접전

김호선

입력 : 2008.04.10 20:40|수정 : 2008.04.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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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또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개표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지역들이 많았지요?

후보들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까지도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던 초박빙 지역은 어디였는지,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인 곳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입니다.

개표 초반, 민주당 김태년 후보가 앞서기 시작해 6백여 표까지 차이를 벌렸지만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개표율이 90%를 넘어가면서 신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고 불과 백 29표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영수/한나라당 당선자 (경기 성남 수정) : 이렇게 힘들게 이기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역시 뿌리깊은 그러한 정치는 뿌리가 깊은 것을 다시 알았습니다.]

민노당 강기갑 후보가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을 누른 경남 사천도 불과 백 78차로 당락이 갈렸습니다.

경기 안양 만안구에서는 개표 초반 열세를 보이던 민주당 이종걸 후보가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에 2백 90표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서울 금천의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와 경기 고양 일산동의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도 피말리는 박빙의 승부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갑의 민주당 문희상 후보와 남양주갑의 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모두 근소한 차의 역전승으로 각각 4선과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인천에서는 계양을 선거구 투표함에서 계양갑 선거구의 투표 용지 6장이 발견돼 두 선거구의 유효투표용지 11만여 장을 일일이 손으로 재검표했니다.

5시간이 넘게 걸린 재검표 끝에 계양갑은 민주당 신학용, 계양을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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