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쌍둥이는 닮은 모습만큼 병치레까지도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서울대 연구팀이 지난 4년동안 30세 이상의 성인 쌍둥이 1200명을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 예상했던대로 겉모습이나 각막, 뼈모양 등 내부 장기까지도 매우 비슷하다는게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식습관이나 비만도, 혈압, 허리둘레, 흡연습관 같은 것들은 어땠을까요?
성인 쌍둥이간에 차이가 없다면 이런 것들도 다 유전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분석 결과, 몸무게와 비만도는 50%, 허리둘레는 45%, 혈압은 40~45% 니코틴 중독은 40% 정도만 유전적 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절반 이상은 생활습관이나 의지에 따라서 쌍둥이끼리도 많은 차이가 났다는 겁니다.
그런데 모든게 비슷할 것 같은 쌍둥이도 비만이나 흡연 등에서 습관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만큼, 쌍둥이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 건강문제를 집안 내력 탓으로 돌릴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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