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까지 AI '걷잡을 수 없는 확산'…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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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북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늘(10일) 처음으로 전남지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날이 더워지는데도 무섭게 번져만 가는 AI, 걱정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영암군 신북면의 한 종계농장에서 AI가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그제 의심사례가 신고돼 조사를 벌인 결과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농장의 닭 만 8천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당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류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최종성/축산기술연구소 연구원 : 예방적 살처분이기 때문에 이곳 농장에 대해서 별도로 전부 안에 들어있는 환축들을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의심사례도 잇따라 발병 농장에서 반경 5km 내에 있는 나주시 공산면 등의 농장 4곳에서 오늘 하루에만 2천여 마리의 닭과 오리가  폐사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의심사례가 신고된 전북 김제의 5개 산란계 농장에서 모두 AI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들 모두 1차 고병원성 AI 발병 농장에서 반경 3km 내에 있어, 고병원성으로 결론을 내리고 닭 18만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AI확산 징후가 뚜렷해짐에 따라 인근 시·도들에서도 가금류에 대한 소독과 임상검사를 벌이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