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차기 주한 미 대사 지명자가 한국 정부에 대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요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지명자는 미국의 계속된 아프간 파병요청에 한국정부가 응하지 않는다는 질문을 받고 "한국의 새 정부와 논의할 문제"라고 답변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대사 내정자 : (아프간 재파병은)한국의 새 정부와 논의할 문제입니다. 아프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또 북핵 6자 회담과 FTA 등 한·미간의 산적한 현안들도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여성 주한대사가 될 스티븐스 내정자는 30년 외교관 경력 가운데 한국과 중국에서 8년을 근무했습니다.
20대 때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와 2년 동안 영어교사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이제 대학생이 된 아들 제임스도 어머니의 청문회에 동행했습니다.
자신도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스티븐스 내정자는 신임 대사로서 두 나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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