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고지 점령…"오로지 지역발전만 생각"
4.9 총선을 앞두고 '형님공천'과 불출마 압력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로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점령에 성공한 노정치인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처에서 혼자 개표를 지켜보다 당선이 확실해진 이날 오후 8시55분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지지자들의 연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며 "포항과 울릉지역민들이 18대 국회에서 다시 일하게 해 줘 감사하며 나의 당선은 국정안정과 경제살리기, 특히 지역경제 살리는데 힘써 달라는 명령이자 기대로 이를 충실히 받들어 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에도 말했듯이 개인적인 정치적 위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로지 지역발전만 생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원은 친박연대 후보들의 복당과 관련해 "현재는 말할 단계도 말할 입장도 아니다"고 전제하고 "당의 책임자들이 결정하면 그 결정에 따르겠으며 평당원으로 당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나의 공천으로 인해 사실상 이번 선거에서 당의 과반수 확보 여부에 부담과 신경이 쓰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공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당에서 기준을 세우고 엄격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공천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후보등록을 결심할 때가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며 "지역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격려 덕분에 후보등록을 무사히 마쳤고 이로인해 당선의 영광을 안게됐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보내준 지지와 성원은 정국안정으로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라는 요구"라며 "내가 할 일도 국가적으로는 당의 화합과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적으로는 경제를 살려 주민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은 포항 남.울릉구에서 13-17대 의원을 지낸 5선의원으로 현재 국회부의장이며 이번 총선에서 '형님공천' 파동으로 당내 갈등과 불출마 압력을 받았지만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정면돌파를 강행해 결국 6선고지에 올랐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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