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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들, 우주관제센터와 90분에 한번씩 교신

이정국

입력 : 2008.04.09 20:56|수정 : 2008.04.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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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재 이소연 씨가 탄 소유즈 우주선의 우주인들은 이 곳 모스크바의 우주관제센터와 90분에 한 번씩 교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소연 씨 일행은 건강한 모습으로 순조롭게 국제 우주정거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정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소유즈 우주선의 우주인들은 거의 모든 일을 일일이 MCC의 지시를 받아 수행합니다.

교신의 첫머리는 대부분 기술적인 문제입니다. 

[MCC : 언제 엔진이 가동되나?]

[우주인 : 다음 회전때 가동된다.]

선체 안의 줄 하나를 자르는 데도 세밀한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MCC : 우주선 짐을 고정 시키기 위한 선은 1.5미터 정도 자르면 충분하다.]

[우주인 : 알았다.]

우주선 안에서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도 자문을 받습니다.

[우주인 : 어제 유리창에 서리가 끼었다.]

[MCC : 유리창에 김이 서렸으면 환풍기를 켜면 된다.]

교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다 보니 쌍방이 시간에 쫓깁니다.

[MCC : 교신 시간이 이제 1분 30초밖에 안 남았다. 아니, 1분 30초도 남지 않았다.]

우주인들은 이런 식으로 국제 우주정거장과 도킹하기 전까지 90분에 한번씩 러시아 상공을 지날 때마다 교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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