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39초. 한국 우주역사의 새 시대가 열렸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29)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TMA-12호가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씨와 러시아 우주인 2명이 탑승한 소유스 우주선은 발사 3분 여 뒤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졌으며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는 공식적으로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로켓이 점화되고 우주선이 하늘로 솟아오르자 발사대에서 1.5㎞ 떨어진 관람대에서 지켜보던 한국 참관단 사이에서는 일제히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발사 9분48초 뒤에 지상 220㎞ 상공의 회전 궤도에 안정적으로 도달한 소유스 우주선은 앞으로 이틀 동안 90분에 지구를 한 바퀴씩 모두 33~34회 돌 예정이다.
이후에는 자체 엔진을 가동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있는 지상 350㎞까지 서서히 접근한 뒤 한국시간 10일 밤 10시쯤 ISS와 도킹할 예정이다.
이씨는 세계 475번째 우주인으로, 여성으로서는 세계 49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2번째이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출정식을 마치고 우주기지내에서 최종 의학검사를 받은 뒤 우주복을 입고 가족과 정부 대표단을 만났으며 발사 2시간 30분전인 오후 5시 46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했다.
이씨는 10일부터 9박 10일간 ISS에 머물면서 18가지 우주과학실험 등 우주임무를 수행한 뒤 19일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하게 된다.
오늘 6~18시 총선…후보에 1표, 당에 1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246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후보 및 정당에 각 1표씩 1인 2표제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지역구 245명, 비례대표 54명 등 모두 299명의 의원을 뽑는다.
이번 총선의 유권자는 올해 처음 투표권이 주어진 19세 유권자 62만 3059명을 포함해 모두 3779만 6035명이다.
각 정당 지도부는 법정 선거운동 마감 시각인 8일 밤 12시까지 관심 지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지난 3개월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200석(개헌선)을 넘게 되면 개헌 가능성은 물론 영구 집권, 일당 독재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80석도 200석도 아니고 150석보다 1~2석 많게 과반만 되게 해 달라"며 "그래야 이명박 대통령이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기관 및 각 당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거 하루 전날인 8일에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1~2%포인트 차 초경합 지역이 전국 2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계관-힐 "회담 잘 됐다. 제네바때보다 진전"
석달 여 동안 지체돼온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가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양자회담을 통해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2차례에 걸져 회동을 갖고 핵신고 방안에 대한 최종 담판을 벌였다.
북·미 양측은 이날 회동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우라늄농축(UEP) 의혹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 등에 대한 신고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김계관 부상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잘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합의에 따라 필요한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사업이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 개시 등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힐 차관보는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동에서) 제네바 때보다 진전된 협의를 했다"면서 "협의 내용은 워싱턴에 먼저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협의 내용을 발표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이 잘 되면 내일 베이징에서 후속 절차 등을 포함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북·미 양측이 본국에 협의 내용을 보고하고 재가를 받게 되면 핵신고 문제에 합의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범칙금 버티면 신용불량자 취급
올해 6월부터 주정차 위반, 과속·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해 과태료를 내라는 통지를 받고도 내지 않을 경우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 취급을 받게 된다.
법원의 감치 명령에 따라 최대 30일까지 유치장 신세를 질 수도 있다.
경찰청은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이 6월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징수 절차를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교통법규를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고 납부기한이 지나도 차량 압류 말고는 별다른 불이익이 없어 위반자들이 폐차 때까지 버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2월말 기준으로 주정차 위반을 제외한 교통 관련 과태료 중 미납 누적액은 1조 2,902억 원(2,268만 건)이었고 지난해 1년 동안 미납율은 48%, 액수로는 2,149억원(476만 건)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과태료를 내지 않을 경우 5%의 가산금과 매월 1, 2%의 중가산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바꿔 과태료를 부과할 때 미리 알려 주고 과태료 자진 납부자에게는 경찰청장 고시에 따라 20% 범위에서 과태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일만 알고 놀 줄 모르는 한국인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1년에 평균 2357시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제를 감안할 경우 하루 9시간 꼴이다.
일본 근로자와 미국 근로자는 하루 6시간 50분 정도 일한다.
8일 발간된 'OECD 2008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가장 많았다.
2위인 그리스(2052시간)와 300시간 차이가 나고, 가장 근로시간이 짧은 네덜란드(1391시간)보다 1.7배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문화·여가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OECD 회원국 중 바닥권이었다.
국내총생산 대비 문화·여가 지출 비중이 4.5%(2005년 기준)로 조사가 이뤄진 21개국 중 20위였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