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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강재섭 대표 "과반 안되면 식물대통령"

입력 : 2008.04.08 16:46

전국 초경합지 돌며 승세굳히기 주력


한나라당은 4.9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초박빙 접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격전지 위주로 지원 유세를 집중했다.

최종 목표로 설정한 '과반의석+1' 달성을 위해서는 50곳 안팎에 달하는 전국의 '초경합'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재 한나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경합지역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목표 아래 사활을 건 총력전을 이어나갔다.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인 강재섭 대표는 이날 대전과 수도권의 접전지에서,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경남 남해에서,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과 서울에서 각각 지원 사격을 했다.

강 대표는 오전 대전 6개 선거구 합동유세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인천 남동을(조전혁), 경기 고양 덕양갑(손범규), 구리(주광덕), 서울 중랑을(진성호), 강북을(이수희), 마포을(강용석), 종로(박진) 등을 돌며 `릴레이 유세'를 했다.

강 대표는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180~190석이나 200석이 필요하지 않고 150석에서 1~2석만 더 주기 바란다"면서 "국민의 미래를 위해 과반수를 확보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4월9일 총선은 국정파탄 세력을 심판하여 정권교체를 마무리하는 날"이라며 "지금은 (여권을) 견제할 때가 아니라 밀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 맹주에 도전하는 자유선진당을 겨냥,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충청도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 곁불만 쬐다가 사라질 정당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6선에 도전하는 강창희(대전 중구) 후보를 언급하면서 "강 후보가 국회의장이 되도록 밀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수도권 유세에서 "작년에 이명박 대통령 뽑아 놓고 이번 총선에서 과반이 안 되면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혀놓고 구경만 하는 식물 대통령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가 시동 걸고 출발하려는 데 물 뿌리고 타이어 펑크 내면 안된다"면서 "그렇게 한다면 작년 이명박 대통령을 괜히 뽑은 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태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남해에 하루종일 머물면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와 접전중인 여상규 후보를 지원했고 김덕룡 위원장은 울산 울주 이채익 후보, 구로을 고경화, 동작갑 권기균, 강서갑 구상찬 후보 등과 함께 득표활동을 벌였다.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도 관악갑(김성식), 관악을(김철수), 금천(안형환), 구로을(고경화), 종로(박진), 중랑갑(유정현), 광진을(박명환), 송파병(이계경) 등 접전 지역에서 마라톤 순회 유세에 나섰다.

관심지역인 서울 종로의 박 진, 동작을의 정몽준 후보는 대세 굳히기를 위해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

박 후보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선거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 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강 대표와 함께 거리유세를 했다.

이어 지지층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을 자정까지 돌며 투표율 제고를 독려했다.

정 후보도 새벽 사당역 출근인사를 마친 뒤 사당동과 동작동, 흑석동 등에서 가두유세를 했다.

저녁부터는 차를 타고 동작을 전 지역을 돌면서 자정까지 `이동 유세전'을 펼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