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내일(8일) 밤 자정이면 18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모두 끝나고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게됩니다. 안정론과 견제론, 그리고 친이와 친박 진영의 갈등 속에 숨가쁘게 달려온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단순 과반의석을 넘어 모든 국회 상임위에서 절대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168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친박계를 빼고 약 25명 정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면, 신주류측 후보만으로 과반 즉 15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측이 박 전 대표 측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도 국정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수층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결집되는냐 아니면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혹은 자유선진당으로 나뉘느냐가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견제야당으로서 의미있는 의석을 확보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100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민주당 안에서도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을 발판으로 교섭단체 구성, 즉 20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열된 진보진영이 지난 17대 총선때 10석 만큼 이번에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지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이번에 얼마나 당선될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는 지난 14대때 21명으로 정점을 이뤘다가 투표가 정당 위주로 이뤄지면서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 17대에는 2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동작을의 정동영 대 정몽준, 종로의 손학규 대 박진, 은평을의 문국현·이재오 후보 등 정치 거물들의 맞대결 결과는 이들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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