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6일)은 봄 기운이 완연하다 못해 덥다고 느끼신 분들도 계셨을텐데요. 서울지역이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시내 곳곳엔 평년보다 닷새나 빨리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분홍색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꽃 사이사이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봄 정취를 즐깁니다.
탁 트인 마니산 정상은 발 디딜 틈 없이 등산객들이 차지했습니다.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수상스키어는 한주일의 피로를 씻어냅니다.
꽃 축제가 한창인 놀이공원에도 가족끼리 연인끼리 사진기에 봄기운을 담습니다.
[김선영/경기도 용인 :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애들이랑 햇빛 구경 좀 할려고 나왔습니다. 애가 꽃이나 여기 있는 바람개비 같은 거 보니까 너무 좋아해요.]
봄이 내려앉은 논두렁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쑥을 뜯습니다.
[박복례/경기도 안양 : 논둑에 보니까 쑥이 너무 많이 나와서 두 손녀딸 쑥국 끌여주고 쑥버무림도 해줄라고 나왔어요.]
전통시장에도 두릅에서 돌미나리, 냉이, 달래까지 봄나물들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여의도 윤중로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기상청이 표준목으로 지정한 벚꽃도 평년 보다 5일 빠른 오늘 공식적으로 첫 개화를 했습니다.
오늘 낮 서울 최고기온은 22.6도로 올들어 가장 높았고, 평년기온보다는 5~6도 정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비가 와 다음주에는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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