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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심상정 구하기' 집중 지원유세 나서

입력 : 2008.04.06 15:41


영화배우 문소리 씨와 임순례 감독 등 영화인들은 6일 경기 고양덕양갑에 대거 집결,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문소리 씨가 지난 4일 선관위에 심 후보 연설원으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매진하는 등 선거 막판 심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해 집결한 것.

심 후보가 2일 부친상을 당해 사흘간 유세를 중단한데다 민주당 한평석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가 철회해 심 후보가 타격을 받은 점도 영화인들이 '구원투수'를 자청하게 만들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영화배우 문소리, 권해효, 권병길 씨, 임순례, 정지영 감독, 영화제작자 심재명, 이은 씨 등 1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가했다.

권해효 씨 등은 번화가인 화정역 광장 일대에서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펼치고 문소리 씨 등은 심 후보와 함께 주택가와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저인망식으로 표심을 훑는 등 '투트랙 유세'를 벌였다.

권해효 씨는 유세를 통해 "이미 국회에서 검증된 심 후보 같은 일 잘 하는 인물이 국회에서 계속 일을 해야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고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 심 후보를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문소리 씨와 임순례 감독은 8일까지 고양덕양갑으로 출퇴근하며 지원유세에 몰두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진보학계의 대부인 최장집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노중기 한신대 교수 등 학계인사들과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 비서관 등이 심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찾아와 지지의사를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

최장집 교수는 "이번 18대 국회에서 유능한 의원이 선출되는 것은 절체절명의 숙제로 심 후보의 당선은 한국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너무나 필요한 요구이자 바램"이라고 호소했다.

진보신당 피우진 비례대표 후보 등 대부분의 비례대표 후보들도 이날 고양덕양갑으로 총출동해 심 후보의 지원사격을 벌였다.

심 후보측은 한평석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뒤 지역내 민주당 조직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안는데 주력하는 한편 선거 직전까지 철야 유세를 벌이기로 하는 등 막판 역전극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와 함께 진보신당 김석준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병 지역에 상주하면서 노회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진보신당은 '노회찬-심상정 살리기'에 전력을 쏟아부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등 지도부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남 창원을의 권영길 후보와 사천의 강기갑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치며 전략지역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한 태안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태안 주민들도 사천으로 내려가 삼천포 어시장 유세를 펼치며 "농민, 어민의 대표자인 강기갑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지원사격을 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