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가 자국 여성들의 국제결혼이 불법 브로커들에 의한 인신매매의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 캄보디아 여성의 국제결혼을 당분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사르 켕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최근 24개 성 정부와 캄보디아 주재 각국 대사관에 보낸 공문에서 "당분간 캄보디아 여성의 국제결혼을 금지하며 국제결혼 비자 발급 중지를 각국 정부 대사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프놈펜방송이 보도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캄보디아 여성에 대한 국제결혼 비자를 당분간 중단해달라는 공문을 받고 현재 발급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르 켕 부총리는 "이러한 조치는 국제결혼이 당사자들의 의견보다는 브로커들에 의해 돈으로 사고 파는 인신매매적 성격으로 변질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캄보디아 정부는 정상적인 국제결혼을 추진할수있는 규정이 만들어질 때까지 현재와 같은 형태의 국제결혼은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농촌 여성들이 브로커들의 중매에 의해 한국과 대만의 남성들과 결혼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돈을 받고 결혼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앞서 국제이주기구는 "최근 베트남에서 활약하던 한국의 불법 국제결혼 브로커들이 캄보디아로 몰려들어 캄보디아 여성들을 사고 팔고 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지난 4년 간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국제결혼 비자를 받은 캄보디아 여성은 2천500여 명에 이른다.
(프놈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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