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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때문에 텃밭서 망신? 한나라 신경전

윤영현

입력 : 2008.04.03 20:53|수정 : 2008.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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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시 총선현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친박연대가 통합민주당 못지 않게 신경이 쓰이는 눈치입니다. 자칫하면 텃밭인 영남권에서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경기도 수원에서 선대위 회의를 여는 등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이틀째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통합민주당은 국정파탄세력, 친박연대는 정체불명의 정치집단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중앙선대위원장 : 정당의 기본 이념부터 무시한 이상한 형태의 정치 집단일 뿐 아니라 한나라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얻는 데 참으로 방해가 되고 있는 세력입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뒤 취약지역인 광주를 방문해서는 "호남지역 개발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근영 씨가 충북선대위원장을 맡아 내일부터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친박연대와 친박 성향의 무소속 연대는 부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조체제 구축을 과시하고 한나라당을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김무성/친박 무소속 연대 : 공정한 공천제도를 무너뜨리고 당권·대권 분리의 원칙까지 훼손하고 있는 저들이야말로 진짜 해당 행위자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간신정치에서 벗어나 민심정치로 돌아와야 합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는 또 "총선이 끝나면 한나라당에 복당해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철회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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