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름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경유차 모는 분들 속상하실 뉴스인데요, 경유가 머잖아 휘발유보다 비싸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년 동안 1톤 화물차로 용달사업을 해온 60살 양순옥 씨.
천정부지로 치솟는 경유값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양순옥/화물차 운송사업자 : 저희가 기름값이 지출되는 부분이 한 30%내지 한 35%정도 이정도입니다.]
올해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은 2.5% 올랐지만, 경유 값은 그 3배에 가까운 7.3%나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전국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가는 천5백48원으로 휘발유 가격의 93%에 근접했습니다.
휘발유의 85%로 정한 정부의 가격조정 목표치보다 크게 비쌉니다.
특히 지난달 말 급상승한 국제경유 가격이 국내 시세에 반영될 경우 국내 경유값은 휘발유 가격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 값은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싼 연료비 때문에 경유차를 산 사람들은 불만입니다.
[심준택/강원도 원주 : 지금 장점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휘발유차나 디젤차나 거의 뭐 독같다고 다들 그렇게..]
특히 2013년부터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 대상국이 되면 경유에 대한 유류세가 더 오르고 따라서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버스나 택시, 화물차에 지급되는 유가보조금도 중장기적으로 폐지한다는 방침어어서 경유값 상승에 따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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