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들 "GM 작물이 미래의 작물 오염시킬 것"
일부 유전자 조작(GM) 작물의 씨앗이 땅 속에서 10년이나 살아 남는 것으로 밝혀져 한번 세상에 나온 GM 작물은 인위적으로 제거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웨덴 룬트 대학 연구진은 10년 전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GM 유채를 시험 재배한 땅에서 철저한 생장 방지 관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GM 유전자를 가진 유채들이 새로 자라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GM 작물이 이처럼 오래 생존한 것으로 밝혀지기는 처음이며 환경운동가들은 이를 통해 한번 재배된 GM 작물을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GM 유채 재배 후 스웨덴 농업국이 일반 농가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제초제를 살포했으며 그 후 2년동안 감독관들이 새로 자라나는 것을 철저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최근 이 땅에서 GM 유전자를 가진 유채 15포기가 발견됐으며 10년 전 실험에서 함께 재배됐던 재래종 유채도 새로 자라나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GM 작물의 생존력이 더 높다기보다는 유채 자체가 강인한 식물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한 바이오테크 전문가는 "이 연구는 GM 유채를 재배하다가 재래식 품종으로 전환하려면 여러 해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가들은 "GM 유채를 제거하려는 과학자들의 지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번 심은 GM 작물이 미래의 작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들은 "GM 작물과 천연 작물의 공존을 얘기하는 각국 정부들은 이제 유전자 조작 없는 천연 식품과 농사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채는 전세계에서 대두, 옥수수, 목화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GM 작물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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