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협상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방한 중인 힐 미 차관보가 오늘(3일) 인도네시아로 떠납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자카르타에서 북·미 간의 전격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어제(2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권종락 외교부 차관 등 우리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담당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한 핵 문제를 집중 조율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 신고 문제와 관련해 지난 달 제네바 회동 이후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지금은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앞으로 2~3일 안에 북한이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지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 양측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핵 신고 방안은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우라늄 농축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 북한이 간접시인하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같은 형태의 핵신고서를 제출하면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힐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이르면 이번 주말을 전후해 전격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측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도 북·미양자접촉이 실현된다면 핵 신고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혀, 북·미 자카르타 회동이 성사될 경우 북핵 신고문제가 전격 타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