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주선 발사가 임박하면서 가가린 발사대도 시험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승희 기자! (네, 여기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겉보기에는 매우 평온한 모습인데요. 그 안에서는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2일)은 이번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처음으로 이곳 바이코누르 우주기지가 SBS 취재진에 공개됐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코누르 기지 입구를 지난 지 30분.
끝없이 이어지는 황갈색 황무지 때문에 '정말 우주기지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쯤 레이더 시설이 눈에 띕니다.
다시 한참을 달리자 우주선 발사대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릴 가가린 발사대는 시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우주선은 발사대 왼편에 위치한 흰색 에네르기아 조립동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955년 구소련 시절에 건설된 기지인 만큼 낡거나 사용하지 않는 시설들도 많지만 우주선 발사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설명입니다.
[발주도에비치/러시아연방 우주청 직원 : 저기가 1번 발사대입니다. 지금껏 저곳에서 계속 발사해 왔고, 현재도 가장 많이 발사하고 있습니다.]
우주선 발사 순간에 생생한 화면을 전하기 위해 SBS 중계팀은 오늘 발사대에서 1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성장비를 마련했습니다.
[마르킨 예브게니/러시아 위성중계 기술자 : 저는 11년째 우주선 발사 중계를 맡아 왔습니다. 이번 발사는 매우 큰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이제 엿새 뒤면 저 발사대에서 우주비행을 시작합니다.
우주기지도 서서히 흥분과 긴장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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