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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미수 피의자 '철창행'…다른 범행 없었나

유재규

입력 : 2008.04.02 20:22|수정 : 2008.04.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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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사건 피의자 이 모 씨가 오늘(2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 2월에도 경기도 고양에 갔던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가 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이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서면서 피해 어린이와 가족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피의자 : 죄송합니다. 평생 사죄하며 살겠습니다. 이성을 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30분 정도 심사를 벌인 법원은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피해 어린이를 마구 때린 뒤 끌고나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입니다.

법원은 이 씨가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10년을 복역하고도 또 이런 일을 벌였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재철/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 도주 우려가 있으며 특히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하여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이 씨는 범행 한 달 전인 지난 2월에도 경기도 고양에 두 차례 찾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사웅/경기2청 수사과장 : 원당시장 일대를 돌아다녔을 뿐 다른 그런 사실은 없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거주지가 서울 강남구인 이 씨가 자주 일산까지 찾아온 이유가 석연치 않아 당시 다른 범행은 없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살던 동거녀 집 등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슷한 사건에서 나온 유전자 감식 결과와 이 씨의 유전자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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