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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호랑이 할아버지'가 아이들 지켜줘요"

입력 : 2008.04.02 14:17

할아버지 206명 초교 주변에 배치해 범죄예방


어린이 납치·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부모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가 노인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호랑이할아버지단'을 학교 주변에 배치해 아이들을 보호해주기로 했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호랑이할아버지단 소속 할아버지 206명은 2인 또는 3인 1조로 시내 초등학교 주변에 배치돼 학생들이 각종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아주기로 했다.

시로부터 일정액의 보수를 받고 활동하는 호랑이할아버지단은 주로 오전 8시 전후와 오후 1시-4시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변에서 교통정리와 거리청소를 하면서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순천시는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자치단체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순천을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