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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가 오늘(2일) 특검에 소환됩니다. 고가의 미술품들을 무슨 돈으로 샀는지 캐물을 예정인데 아직까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못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홍라희 씨가 오늘 오후 3시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 소환됩니다.
홍 씨가 수사 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2차 수사 기간이 1주일도 남지 않아 미술품 의혹을 빨리 규명하기 위해 홍 씨를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홍 씨를 상대로 고가의 미술품을 무슨 돈으로 샀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계획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 측이 비자금을 조성해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특검팀은 비자금으로 의심되던 삼성생명 주식 차명계좌의 배당금 일부가 미술품 구입에 쓰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삼성 측은 이 돈이 이건희 회장 일가의 개인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이라는 단서는 찾지 못했다며 홍 씨를 기소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어제 이학수 부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해, 총선 이전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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