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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뛰고 적자 늘고…시름 깊어지는 우리경제

이홍갑

입력 : 2008.04.01 20:36|수정 : 2008.04.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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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는 경제 뉴스입니다. 무역수지가 내리 넉 달째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물가는 자고 나면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중 관리하겠다'며 지정한 50개 품목마저 대부분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장바구니에 단골메뉴인 파 값은 1년 전보다 두 배반이나 뛰었습니다.

밀가루는 64%, 배추도 60%나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집중 관리 대상 생활필수품으로 지정한 52개 생필품 가운데 4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상승했습니다.

이로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째 계속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치 3.5%를 넘었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물가불안 심리는 소비와 투자의 부진요인으로 향후 경제성장률을 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역수지도 비상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19% 이상 늘어났지만 수입은 25.9%나 늘면서 무역수지는 6억 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원유 수입액 급증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연속 적자행진을 하면서 올들어서만 누적 적자가 57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물가관리를 더 어렵게 합니다.

정부는 모레(3일) 수출업체와의 무역적자 대책 논의에 이어, 오는 4일 2차 서민생활 안정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지만, 고유가에 대한 해결책이 없어 우리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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