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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표 "박근혜, 지원유세 나서주길 희망"

입력 : 2008.04.01 16:52

"더 하고픈 생각없다"..당권 재도전 일축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시간을 두고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정중히 요청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 나름대로 복안을 갖고 시간을 봐가면서 좋은 방법으로 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수도권 출마자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정식 요청한 뒤 나온 것으로 향후 박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가 어려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밀어준 사람들이 공천을 못 받아 당을 떠나는 등 가슴 아픈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박 전 대표를 밀었던 의원이 당에도 많은 만큼 마음을 움직여주시면 고맙겠다"고도 했다.

강 대표는 "이번 공천과정이 과도한 공심위 결정이긴 하지만 충격적인 공천심사를 하면서 갈등이 증폭된 것 같아 저도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번 총선이 끝나면 다시 심기일전해서 이명박 대통령도 (박 전 대표와의) 동반자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성심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 여론이 100% 지원하는 것도 아닌데 신중히 해야겠다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도리"라고 답변한 뒤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우리가 한 말이니까 밀어붙이는 정당이었다면 이번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걸고 전도하고 다녔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기 맞추듯 특정한 날에 삽질하고 기공식을 한다는 것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운하 사업에 대한 국민투표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투표를 좋아한 박정희 대통령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둘러싸고 필요하냐, 필요치 않느냐에 대해 거시적 안목으로 했지 국민투표로 결정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대표로 취임할 때 마음 속에 2년 임기만 하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단 하루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임무를 다하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판세와 관련, "우리는 불안하지만 150석에 한석이라도 더 주십사하는 게 일관된 요구였다"면서 "아직 부동표가 상당히 많아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어 160∼170석이란 분석은 신뢰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대선 당시 내놓은 공약이 대학 등록금 반값 정책이었다"면서 "등록금 후불제를 포함해 학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기초수급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학자금 융자 정책과 장학금 수혜범위 확대, 물가연동 등록금제를 추진하는 한편 대학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 대학기부금을 활성화하는 등의 시책이 없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