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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점점 더 커지는 '경기하강 그림자'

남정민

입력 : 2008.04.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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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내 경제 소식 경제부 남정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제(31일) 통계청에서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는데요.

각종 지표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경기는 일찌감치 '상고하저', 즉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았다가 하반기에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요.

이 경기 하강 시점이 조금 빨리 다가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제조업 생산은 두 자릿수 증가세로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었지만, 설비투자 증가세는 꺾였습니다.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투자 부진은 바로 고용과 소비로 이어져 영향을 주는 만큼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올들어 두 달 동안 10%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경기 전망과 현재 경기 국면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이미 지난 1월에 고점을 지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리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나 내수도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게 희망적인 신호입니다.

앞으로 경기는 아주 급격하게 둔화되진 않겠지만 천천히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는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데로 경기 전망은 이처럼 좋지 않고 원자재 값도 크게 올라서 인가요?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앞서 주물업계가 두 차례 납품을 중단했고 레미콘 업체들도 파업을 벌였는데요.

오늘부터는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아스콘 업체들이 일제히 일손을 놓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은 아스팔트 원료인 원유 가격을 비롯해 모래와 자갈까지 비싸져 도저히 납품가를 맞출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조달청에 납품하는 아스팔트 값이 톤당 4만4천 원 선인데 이것을 1만 6천 원 정도 올려서 6만 원 정도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4백여 개 아스콘 회사가 동참해 무기한 파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아스콘조합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모레는 대전에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값 급등 같은 대외 악재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납품가 인상을 둘러싼 갈등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을텐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발씩 양보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해결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 가운데 소득 상위 10% 가구의 연간 소득이 사상 처음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은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8백88만 원으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억 6백여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소득이 1억 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협상 대표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납니다.

외교통상부는 이혜민 FTA 교섭대표가 모레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 측 베르세로 수석대표를 만나 협상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새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을 위해 필요한 현장조사와 대안마련 등의 업무를 전담할 규제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 개혁돼야 할 규제를 현장중심으로 발굴해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