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태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중국 도착 환영식에 참석해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환영식을 위해 톈안먼 광장 주변 도로와 지하철역을 봉쇄하고 관영 중앙TV를 통해 1분 늦게 실황중계하는 조심성을 보였습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하인 베르부르겐 IOC 조정위원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성화 봉송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올림픽경기와 그 의미에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테네를 출발한 성화는 특별기에 실려 현지시각 오전 8시 55분 베이징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도착했습니다.
성화는 베이징에서 하룻 밤을 보낸 뒤 내일부터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19개국 21개 도시에서의 해외 봉송을 거쳐 5월 4일부터 국내 봉송에 들어갑니다.
해외 봉송 도시에는 서울과 평양이 포함되며 성화는 다음달 27일 서울에서 평양으로 특별전세기 편으로 직접 봉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