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초등생 폭행·납치미수사건이 발생한지 이틀 만에 한 초등학교에 낯선 남자가 흉기를 들고 배회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수사본부가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31일 A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20분께 학교 정문에서 50m 가량 떨어진 아파트 앞길에서 모자를 쓴 성인 남자가 흉기를 들고 지나가는 것을 등교 중이던 2학년 학생들이 목격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학교를 방문해 인상착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자가 흉기를 든 채 지나가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학교로 재빨리 뛰어왔다"는 학생들의 말을 전해듣고 교내방송을 통해 '학교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배회하는 일이 있으니 둘 이상씩 짝지어서 등하교 하라'고 알렸다.
학교는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고 학생들 안전 지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대화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이 알려진 뒤 학부모들이 평소 보다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최근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생들이 목격한 사람의 나이나 옷차림 등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혹시라도 우리 학교에 나타난 사람이 아직 잡히지 않은 납치미수범일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