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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 미국 존슨우주센터 훈련 일기 공개

입력 : 2008.03.31 13:02|수정 : 2008.03.31 17:08

국제우주정거장 미국 모듈 모형 체험 과정 자세히 설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27일 오는 4월 8일 발사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29)의 우주인 훈련일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훈련 일기에서 이소연 씨는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갈 준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소연 씨는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가지만 실제 도착하는 곳은 '국제우주정거장'이다. 이는 18개국이 참여해서 건설되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는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러시아와 미국 모듈이 연결되어 있고, 앞으로 일본과 유럽 모듈이 연결될 예정이며, 이 국적을 초월한 거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43개의 모듈이 연결된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자국의 모듈에서 주로 생활하고 실험하지만, 우주에 떠있는 제한 된 공간에서는 모든 모듈을 드나들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때문에 이곳에 머무는 우주인들은 각 국의 모듈에 대해 사전 교육을 철저히 받게 된다.

이러한 교육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던 한국 우주인들은 미국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로 건너가 일주일간 미국 모듈에서의 비상시 대처 요령과 필수 사항을 습득했다. 이소연 씨는 "간간히 러시아 나사 우주인 숙소에서 휴스턴과 실시간 화상회의를 할 때, 모니터에서만 보던 바로 그 회의실을 실제로 가보게 되고, 또 거기서 여러 우주인들 앞에서 인사를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기기에 관련된 수업으로 실제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이어 국제우주정거장 미국 모듈 모형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4시간 가량 교관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그는 각종 실험 기기 및 통신 시설 이용 방법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존슨 우주센터의 가장 중요한 교육 과정 중 하나인 비상 상황 대처 훈련을 했다.

이소연 씨가 이러한 존슨 우주센터 훈련 중 러시아 훈련 센터와 가장 구별되는 점으로 꼽은 것은 바로 "우주 유영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모사한 것"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흡사 언젠가 체험했던 3D 입체 컴퓨터 게임과 같은 것이었는데 헬멧과 같은 영상기기를 머리에 쓰고, 손에 센서가 달린 장갑을 끼고 움직이면 우주에서 둥둥 떠다니며 보이는 우주정거장 외부 모습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상기기를 통해 눈에 비춰졌다"면서 "살짝 어지럽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컴퓨터 그래픽이라서 완전히 실제 같지는 않았지만, '우주정거장에서 바깥으로 나가 유영을 하게 되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이소연 씨는 로켓 발사가 이뤄질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로 이동했다. 그는 오는 4월 8일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서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