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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도발에도 '외교적 해결' 거듭 확인

원일희

입력 : 2008.03.29 20:12|수정 : 2008.03.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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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북한의 행동들에 대해서 미국은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해결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비건설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은 에너지를 좀 더 생산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코맥/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 의무를 이행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쓰길 바랍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상적인 군사훈련이고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며 큰 의미를 두지않았습니다.

6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해결 원칙을 확인하면서 북한에 완전한 핵신고를 촉구했습니다.

차분하면서 신중한 미국의 반응은 대치국면을 유도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경계하면서 핵 신고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외교적 해결원칙을 강조함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은 오히려 조만간 반전의 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리 정부의 고위관리는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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