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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코누르 하늘에 태극기…"벅차고 찡했어요"

김희남

입력 : 2008.03.28 20:36|수정 : 2008.03.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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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열 하루 뒤면 한국 우주인이 탄생하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 오늘(28일)은 태극기가 올려졌습니다. 발사일이 다가올수록 현지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이코누르 현지에서 김희남 기자가 전헤드립니다.

<기자>

사막과 대초원이 펼쳐진 중앙아시아의 우주 전초기지 바이코누르의 하늘에 오늘(29일)은 태극기가 올라갔습니다.

탑승국인 러시아 국기와 영토국인 카자흐스탄 국기도 함께 게양됐습니다.

[이소연/탑승우주인 : 태극기가 올라가니까 좀 벅찬 느낌이 들었어요. 말도 잘 안나오고요. 그냥 약간 눈물이 찡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국기 게양식은 바이코누르 기지내 우주인 전용호텔에서 거행됐습니다.

[고 산/예비우주인 : 태극기, 저기 러시아 국기나 카자흐스탄 국기보다 늦게 올라가지 않게 빨리 올렸고요. 가운데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으니까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발사 날짜가 가까워오면서 바이코누르에서는 한국 우주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상점에는 이소연과 탑승우주인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타샤/초등학생 : 이소연이 한국 첫 우주인이고, 탑승우주인이 바뀌었다는 뉴스를 봐 알고있어요.]

우주인들은 국기게양식이 끝난 뒤 곧바로 자리를 옮겨 비행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발사는 이제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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