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커튼콜] 코믹과 호러의 절묘한 만남! '이블데드'

이주형

입력 : 2008.03.28 09:56

동영상

<앵커>

공연가 소식 알아보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문화부 이주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근 코믹과 호러가 섞인 특이한 소재의 뮤지컬이 선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8일)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공연은 지난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이블데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이블데드>입니다.

코믹, 엽기, 컬트가 뒤섞인 독특한 뮤지컬 <이블데드> 함께 보시죠.

<이블데드>는 숲 속 오두막으로 여행갔던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악령을 건드리는 바람에, 깨어난 악령들이 좀비로 부활해 벌이는 한바탕 활극입니다.

지금 합창하는 저 괴물들이 바로 좀비들입니다.

좀비는 살아있는 시체를 말하는데, 서양 공포영화에서 심심찮게 등장하지만 뮤지컬 소재가 된 건 이 뮤지컬이 처음일 겁니다.

뮤지컬 <이블데드>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500석 극장에서 초연됐고, 오프 브로드웨이에서도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무대에 오른바 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코믹하지만 컬트 호러 뮤지컬답게 가짜 피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무대 바로 앞에 마련된 이 공간은 일명 '스플래터 존'이라고 해서 30여 명의 관객들이 앉아서 직접 가짜 피를 맞기도 하는 자리입니다.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색다른 소재와 분위기의 뮤지컬을 원하시는 관객들, 또 특별한 메시지보다는 두시간여 다 잊고 즐겨보고 싶은 관객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앵커>

이 기자, 올 봄 국내 공연가를 보니까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잘 만든 문화콘텐츠의 생명력은 정말 긴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가 4백년 전에 작품들을 썼는데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초봄 한국의 공연가를 휩쓸어서 화제입니다.

뮤지컬 <햄릿 시즌2> 함께 보시죠.

셰익스피어 앞에는 장르의 경계가 무색합니다.

뮤지컬로 변주된 <햄릿 시즌2>는 지난해 공연보다 원작에 충실하게 각색돼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연출가나 배우들이 끊임없이 4백년 전 셰익스피어를 찾는 이유는.

[김수용/배우, '햄릿' 역 : 적어도 배우라면 햄릿이라는 캐릭터를 한번쯤은 타이틀롤로 해보는것이 그 배우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것인지….]

[김광보/뮤지컬 햄릿 시즌2 연출 : 세익스피어는 현대인의 관점으로 바라봤을때 해석의 폭이 넓다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창작자들한테 창작의 근원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 봄 국내 공연가에는 이 밖에도 <테러리스트 햄릿>이 국립극장, <레이디 맥베스>가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등 셰익스피어 공연만 6편이 넘습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명제를 실감케하는 초봄 공연가입니다.

다음은 콘서트 소식입니다.

누구에게도 뒤지는 않는 가창력으로 첫 앨범 발매 이후 10년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온 가수 박정현 씨가 LG아트센터에서 공연중입니다.

첨단 기자재를 이용한 무대장치와 각종 영상 등을 이용해 공연 연출에도 신경썼다는게 제작사측 얘기입니다.

유럽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지오바니 미라바시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한국 곡 한 곡도 공연 레파토리에 들어있습니다.

연말 연초 시즌이 끝나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있던 공연가가 봄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