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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하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먼저 말이죠.
요즘 미국 증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것 같은데 현지에서 볼 때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미국 증시가 무너지지 않고 비교적 잘 버티면서 '봐라 이제 재상승을 위해 바닥을 다지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황소파와 '무슨 소리냐 앞으로도 경기 침체가 더 깊어질 것이기 때문에 큰폭의 주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곰파가 다투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28일)도 이 두파가 치열하게 다퉜습니다.
오늘은 경제 지표가 비교적 좋게 나온 상황에서 기술주와 금융주의 실적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확정됐습니다.
2002년 이후에 5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월가의 예상과는 일치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천 건 줄어든 것으로 나오면서 월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제 장 마감 후에 나온 오라클의 실적이이 월가 예상에 못미친게 기술주에 악영향을 줬고, 계속되고 있는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도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이라크에서 파이프 라인 폭발사고로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앵커>
요즘 미국 경제가 어렵다보니 미국 대선의 최대 화두도 경제인 것 같은데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위한 방법을 놓고 후보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미국의 경기 침체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대선 후보들간에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화당의 메케인 후보는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투기 세력까지 보호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을 예상하고 투기 목적으로 과도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 사람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근거로 수많은 파생 상품을 만들어서 팔아 온 금융 기관 모두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메케인 후보는 국가의 의무가 선량한 국민들이 낸 혈세를 가지고 이런 사람들의 손실까지 보전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을 일시적이고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자 대출금을 갚지 못해서 집이 압류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위해 30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힐러리 후보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메케인 후보의 주장은 모든걸 시장의 기능에 맡기고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정말 안이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것 입니다.
또 이번 경기 침체가 주택 시장 침체에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주택 시장을 빨리 안정시키지 않으면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나중에 가래로 막기 싫으면 지금 호미로 막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같은 민주당이여서 그런지 오바마 후보도 전체적으로 볼 때 힐러리 후보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의 말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메케인 후보 말도 맞는 면이 있고 힐러리나 오바마 후보의 말도 맞는 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음주에는 거의 반토막이 나버린 중국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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