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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그림·순금'…이색 재산 인기

입력 : 2008.03.28 09:16|수정 : 2008.03.28 09:32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을 보면 부동산, 예금, 주식 등 전통적 재산 이외에 그림과 순금, 저작재산권, 특허권 등 이색재산 보유자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색재산의 대부분은 신고가액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없어 가액 기재 없이 보유내역만 적어낸 것이 특징이었다.

◇ 그림·조각·저작재산권 등 문화자산 '인기' =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왕복 위원장은 배우자 소유의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백로'와 남농 허건 화백의 동양화 '산수화'를 신고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조각과 회화 작품 9점을 재산내역에 포함시켰으며 박명식 특허심판원장은 배우자 소유의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을 등록했다.

방송위원회 최민희 부위원장은 자신의 저작물인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 1, 2'에 붙여진 저작재산권을, 김삼웅 독립기념관 관장도 '녹두 전봉준 평전' 등 자신의 저서의 저작재산권을 재산목록에 등재했다.

또 염기대 한국해양연구원 원장은 '연약지방 방파제', '이동식 해상 담수저장시스템' 등 7건의 특허권을 등록해 재산등록 신풍속도로 자리 잡았다.

◇ 골프회원권·보석류도 '각광' = 전윤철 감사원장은 한원칸트리클럽 등 골프와 헬스 회원권 3개를 보유해 회원권 보유액만 2억9천여만 원에 달했다.

국무조정실 신철식 정책차장(퇴직)은 캐슬랙스 골프클럽 등 골프회원권 3개, 헬스회원권 2개, 콘도미니엄 회원권 1개 등 총 6개 회원권 7억2천여만 원을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억1천여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또 김청 함경남도지사와 배우자의 골프 및 콘도미니엄 회원권 7개의 가격은 12억3천여만원에서 16억9천여만원으로 무려 4억6천만원이나 올랐다.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도 신원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 등 10억 원에 달하는 5개의 골프, 헬스회원권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외교통상부 이한곤 의전장은 배우자 소유의 14K 금 500g과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신고했으며 허숙 경인교육대 총장은 순금 318g을 재산내역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한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부인 명의로 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단독주택과 미국 주식 등을 재산에 포함시켜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