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한의 요구로' 경협사무소 남측 요원들 철수

권태훈

입력 : 2008.03.27 17:11|수정 : 2008.03.28 19:42

동영상

<앵커>

개성공단 남북경협 협의사무소에 상주하고 있던 정부요원들이 북측의 요구로 모두 철수했습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기조에 북측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4일 개성공단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정부요원들의 철수를 공식 요구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당시 사흘내 철수를 구두로 통보했고, 이후 철수 요구를 반복함에 따라 오늘(27일) 새벽 1시쯤 정부요원 11명을 모두 철수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북핵 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유감의 뜻을 표하고, 당당하게 원칙을 갖고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남북간의 경협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우리 기업이 적극참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법적 제도적 환경의 구축이 필요하며...]

현재 개성공단 경협 사무소에는 민간측 직원 5명이 남아있으며, 이들에 대해선 북측이 아직 별도의 철수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북측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향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