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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빠진 인도 여자 아기 27시간 만에 구조

입력 : 2008.03.27 14:07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12m 깊이의 좁은 우물에 빠졌던 2살짜리 여자 아이가 27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타지마할 인근 테라에 사는 반다나라는 이름의 이 아이가 집 근처의 버려진 우물에 빠진 것은 지난 25일 오후.

아이가 빠진 우물은 깊이가 무려 12m에 달했지만 입구의 지름이 불과 1m도 안돼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은 발만 동동 구르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軍) 구조대는 반다나의 생존사실을 확인한 뒤 중장비 등을 동원해 우물 옆을 파내려 갔지만 사고 현장의 지반이 약해 구조대의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구조대는 이 사이 아이에게 비스킷과 물을 공급하고 우물 속에 산소를 주입해 질식사를 막는데도 안간힘을 썼다.

울음소리로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리던 아이가 자정께부터 침묵에 빠지면서 구조대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밤샘 작업 끝에 우물 옆을 3m 가량 파내려간 구조대는 다시 우물 쪽으로 작은 통로를 뚫고 들어가 26일 저녁 아이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군 구조대 관계자는 "구조 당시 아이는 모래에 반쯤 묻혀 있었고 숨소리도 겨우 느껴질 만큼 기운이 소진돼 있었지만 살아있었다"며 "지반이 너무 약해 구조 터널을 뚫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올 초 카르나타카주(州)에서도 아이가 우물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