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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인테리어&하우스] 장인의 손길 '자개장'

입력 : 2008.03.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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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바탕에 복숭아와 꽃이 담긴 화병을 그려 넣은 키 낮은 반닫이장과, 등나무 꽃에 내려앉으려는 벌의 정교한 묘사가 인상적인 장은 모두 자개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다듬어 만든 자개장입니다.

[박수진/성북구 : 그전에 보던 자개하고는 너무 다른 것 같고 너무 예뻐서 장만을 하나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흔히 자개장하면 검은색 바탕에 수려한 산수화를 떠올리는데요.

노란색 바탕에 붉은 목단 꽃 한 두 송이로만 장식된 반닫이 장처럼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자개장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아 실장/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 최근에는 다양한 컬러와 화사한 그림들이 들어간 부담스럽지 않은 자개장들이 나오고 있어서 집안에 포인트 가구로 활용하기 좋아졌습니다.]

2~3천만 원이 훌쩍 넘는 8자 장롱 역시 다양한 색상으로 문양에 생기를 더하고 금을 사용해 한층 고급화했습니다.

돌출된 손잡이가 문양의 일부가 되도록 디자인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배명주 대표/나전칠기 전문 업체 : 현대 감각에 맞춰 색감도 넣고 금을 잘라 마킹 기법도 하고 끊음 기법도해서.]

신비로운 빛깔을 가진 자개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완성하기에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자개장.

안방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고가인데다 전통 문양이 강해 그 수요가 줄었지만, 이처럼 고급화와 젊은 감각으로 변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