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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할머니, 하이힐은 제발 참아 주세요"

입력 : 2008.03.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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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키를 좀 더 커보이게 하고 발목은 가늘게, 그리고 종아리는 길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하이힐!

20, 30대의 전유물로 생각되어 왔지만 요즘은 50, 60대 어른신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바로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날씬해진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균형 감각이 떨어져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은 자칫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 대구대 재활과학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신발 굽 높이에 따른 근육의 활성도 변화를 측정해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굽 높이가 가장 적절한지 조사한 결과, 4cm까지는 균형 감각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4cm이상의 신발을 신었을 때는 균형 감각이 떨어져 낙상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7cm이상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는 균형 감각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굽이 높아질수록 관절의 위치를 감지하는 고유수용 감각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황미령/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 하이힐을 신게 되면 평면에 있을 때보다 발바닥이 땅에 닿는 면적이 떨어져 그만큼 고유수용 감각의 기능이 더 떨어질 수가 있는데….]

따라서 4cm이상 굽있는 신발을 신게 되면 그 만큼 고유수용 감각능력이 떨어져 낙상사고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노인들의 경우엔 뼈가 약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골엉성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높은 굽을 신었을 때 약간만 충격을 받아도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행이나 아름다움보다는 건강을 생각해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그러나 부득이하게 하이힐을 신을 경우에는 한번에 3시간, 일주일에 2~3회 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