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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싸사원 봉쇄 압박…승려 1명 굶어 죽어

김민표

입력 : 2008.03.27 08:03|수정 : 2008.03.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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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티베트 시위대가 피신해 있는 불교 사원들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고 있어서 시위대의 고통과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먹을 식량이 없어서 승려 한명이 굶주려 숨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싸의 불교 사원들에 대한 봉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식량과 의약품이 동나 승려 한 명이 굶주려 숨졌다고 한 티베트 인권 단체가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군인들의 봉쇄가 계속될 경우 아사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역대 달라이라마들이 거주했던 포탈라궁을 일반에 공개하며 라싸가 평온을 되찾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6일)부터는 일부 외신 기자들에게 방화로 불에 탄 건물 등 제한적인 현장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티베트 자치 정부는 승려들을 상대로 정치와 사상 교육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드람둘/종교연구소 연구원 : 해외 분열주의자의 침투를 막기 위해 승려들에게 애국교육을 시켰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였던 국경없는 기자회는 앞으로도 성화 봉송 경로를 따라 다양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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