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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학교가 너무 좋아요" 일본 대안학교 '눈길'

김현철

입력 : 2008.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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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업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찾아주는 학교가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안학교를 김현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의 수업시간, 게임을 통해 문장을 배웁니다.

[서로 상의하지 말고 해보세요.]

웃고 떠드는 8명의 학생들 사이에는 무려 5명의 교사들이 함께 앉아 문제를 풀어갑니다.

옆반에서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우동 만들기 조리 실습이 한창입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면발을 만들고, 이 면발로 직접 우동을 요리해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먹습니다.

[반죽을 밀 때가 가장 좋습니다.]

도쿄 시립 타카오산 초·중학교의 수업은 모두 이런 체험학습으로 이뤄집니다.

제도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정규학교를 포기한 학생들에게, 각자의 적성과 소질을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야마무라/다카오산 초·중학교 교장 :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것이 체험학습의 목적입니다.]

초·중학교 통털어 전교생이래야 112명에 불과하지만 교사는 무려 45명.

교사 한명이 채 3명이 안되는 학생들을 담당하는 셈입니다.

이런 맞춤형 수업 덕분에 고등학교 진학율은 88%에 달합니다.

연간 4억 원에 이르는 학교 예산은 전액 시에서 부담합니다.

한때는 학교가 싫어서 배움을 포기했던 아이들.

애정과 관심의 맞춤형 교육은 이들을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