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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미륵사지석탑, 무성의한 복원 '눈살'

(JTV) 김철

입력 : 2008.03.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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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재를 복원하려면 반드시 옛 부재를 확보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익산 미륵사지석탑의 복원과정에서는 이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 기자가 취재힜습니다.

<기자>

옛 금마성당에 있는 미륵사지 부재입니다.

이런 돌들은 1920년을 전후해 미륵사지에서 외부로 무단 반출됐습니다.

1975년에 발간된 마한백제연구소의 보고서를 보면 이렇게 미륵사지에서 무단으로 반출된 부재는 백 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재가 복원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출된 부재가 미륵사지의 동탑과 서탑이냐를 놓고 논란은 있습니다.

그러나 미륵사지에서 반출된 것이 분명한 만큼, 국가재산인 이 부재를 복원 과정에서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나종우/전북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원광대 교수) : 과거에 사용했던 부재를 다시 찾아내고 그런 것들을 모으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것들은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작업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륵사지 석탑을 복원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도 이런 부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그동안 회수 노력을 게을리 했습니다.

[배병선/문화재연구소 전통건조연구실장 : 저희들이 회수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국가의 물건이고..]

미륵사지의 동탑은 15년 전에 복원됐고, 서탑은 10년째 복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륵사지에서 반출된 옛 부재가 10년 간의 복원 작업에도 회수되지 않으면서 문화재 복원사업이 너무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