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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고 들이받고'…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박현석

입력 : 2008.03.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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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내린 비에 해갈은 됐지만, 길이 미끄러워 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파손된 승용차에서 잇따라 승객들이 구조됩니다.

하지만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 가운데 어머니와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버지 이 모씨도 중태입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이 씨의 차량을 마주 오던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덮치면서 참변이 났습니다.

경찰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23일) 오후 3시 쯤에는 서울 북아현동의 한 고갯길에서 택시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에 불이 나 모두 탔습니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자수한 택시운전사는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던 중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 쯤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단지 6개 동에 갑자기 전력이 끊겼습니다.

비상발전기까지 고장나 20시간 넘게 정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밤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희준/ 아파트 주민 : 인터넷도, 무선 인터넷도 안되고 온수도 안 나오고 또 티비도 못 보고 그러니까 하루종일 계속 단절된 삶을 사니까 좀 많이 불편했습니다.]

관리사무소측은 지하에 매설된 고압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