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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떡값검사 무혐의…이건희 차명주식 확인"

이승재

입력 : 2008.03.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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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특검팀이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임채진 검찰총장 등 삼성의 로비 대상자로 지목된 인사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 현직 임직원들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은 이건희 회장의 지분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이른바 '떡값 검사'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한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금품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데다, 설령 받았다 하더라도 특가법상 뇌물 수수죄가 성립하는 공소시효 7년이 지났다는 겁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의혹이 불거진 이상 진실이 뭔지는 확인하겠다며 로비창구로 지목된 삼성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임채진 검찰총장 등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전·현직 임원 11명이 보유한 16.2퍼센트의 삼성생명 주식은 모두 이건희 회장의 지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배당금이 임원들의 은행계좌가 아닌, 전략기획실에서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들어간 것이 최종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이 어떤 자금으로 주식을 샀는지, 그리고 임원 명의로 숨겨놓은 배경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이 회장의 재산관리인 전용배 상무를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