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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A고등학교, 교내에 '학생 흡연구역' 방치

입력 : 2008.03.23 10:30|수정 : 2008.03.23 11:10


충남 논산의 A고등학교가 교내에 학생들의 흡연구역을 사실상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이 학교와 주변 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A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학교건물 바로 옆 공터 주변에 철제 펜스를 치고 휴지통까지 가져다 놓아 사실상 학생들의 흡연구역으로 방치하고 있다.

이 학교는 건물내 화장실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한 뒤 학생들이 이곳 공터 주변에 모여 담배를 피우자 적극적인 지도나 제지는 하지 않은 채 인근 학교 학생들과 외부 주민들은 보지 못하도록 주변에 펜스를 쳤다.

이 때문에 쉬는 시간이면 이 흡연구역에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십수명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특히 남녀 공학이다보니 여학생들까지 함께 어울려 아무 거리낌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 흡연구역은 교사들이 있는 학교 교무실은 물론 각 교실에서 훤히 보이는 곳이고 펜스 건너편에는 여중학교와 다른 고등학교도 있다.

이 학교는 2002년 지역 보건소로부터 금연실천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건물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데나 버려 하지 못하게 했더니 휴지통이 있는 외부 공터에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흡연구역처럼 됐다"며 "지도를 제대로 못한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